▲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의 세종시의원 비레대표 후보자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 고현숙 여성전국위원이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 순위결정 결과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세종시당이 추천한 세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1번 박용희 세종시당 여성위원장, 2번 김정환 세종시당 부위원장)를 확정, 발표했다.

2순위 후보자 김정환 부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불복해 16일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비례대표 공천심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져 불이익을 당한 만큼 자유한국당이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방식으로 다시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세종시장의 채용비리와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삭발 1인 시위를 70일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공천심사를 기대했으나 세종시당의 패거리정치로 인해 불공정한 후보자 순위결정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고현숙 자유한국당 여성전국위원도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결정 공천 당직자들의 책임 규명과 재심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 순위는 규정된 절차와 내용에 따라 심사가 이뤄져 결정된 것인 만큼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