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준일 의장(사진)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춘희 세종시장 성희롱‧스님모욕 발언, 세종시 공무원들의 인사외압등과 관련, 공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26일 논평을 발표하고 이춘희 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스님 모욕 발언, 채용비리, 인사외압 등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고 의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성희롱 ‧ 채용비리 ‧ 인사외압 의혹 등에 대해 29만 세종시민들과 함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종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고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에 대해 속도 있고 철저한 처리를 지시했다”며 “채용비리를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의 방침과 발 맞춰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채용비리는 더욱 엄중하게 진상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YMCA, 세종여성, 세종참여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민의의 대표기관으로서 시민들의 요구를 준엄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은 2015년 7월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센터장은 얼굴은 예쁜데 스님들 도포자락 뒤에 숨어 손잡고 다닐 것이냐”, "스님들은 섭정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 행복복지국 소속 공무원들도 2015년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 전, 지방선거시 이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 인사 등을 채용토록 센터에 인사 외압과 청탁을 넣었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이와 관련, 19일 감사에 착수해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과 후원사찰 주지 등을 대상으로 관련 증언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