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여성기관장 성희롱 및 스님 모욕 발언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이춘희 세종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 및 스님 모욕 발언, 시 공무원들의 시장 측근 인사 채용 외압 등과 관련,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가 요구한 시 감사위원장 제척 요구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감사와 관련한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시민사회단체의 특별 시민감사 위촉 요구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감사위원회는 23일 결정 내용을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에 전달했다.

홍민표 세종시감사위원장은 2015년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을 전후한 시기에 시장 측근 인사 채용 외압, 공무원 갑질 등 논란을 일으킨 세종시 소관 부서 행정복지국 책임자인 국장을 지내 이번 감사에서 제척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감사위원회는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의 특별 시민감사 위촉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행정과정 펑가, 법률 적용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내세웠다.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번 감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감사위원장 제척 외에 특별 시민감사 위촉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종시 시민단체는, 2013년 시가 실시한  시체육회 감사 당시 감사에 참여한 바 있다.

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여성,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등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종시시민단체연대회의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 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 및 스님 모욕 발언, 시 공무원들의 시장 측근 인사 채용 외압  감사와 관련, 시 감사위원장 제척과 특별 시민감사 위촉을 시 감사위원회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