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는 모습.

이춘희 세종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스님 모욕 발언과 시장 측근 인사 채용을 위한 공무원들의 외압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측근 인사들이 언론에 외압을 넣거나 사실 보도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파문 확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 측은 2015년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 과정에서 빚어진 성희롱·인사외압·공무원갑질 사건과 관련해 특정 언론 보도가 배후 세력에 의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뤄지고 있는 것 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 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실 왜곡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정치적 프레임을 만들어 본질을 덮으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 취재 결과 이 시장  측근 인사는 최근 지역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과 스님 모욕 발언, 시장 측근 인사 채용을 위한 공무원들의 외압 등을 보도한 본지 기사가 정치적 의도에 의해 작성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 측 인사는 이 자리에서 본지 기자와 정당 관계자, 종교인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당 배후설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근거 없이 심각한 사실 왜곡 발언한 것을 둘러싸고 파문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 측근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언 당사자 조사 등을 통해 진상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 보도 언론사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 운운하며 사실상 외압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언론 재갈물리기란 비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일간지 세종지역 담당 기자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관계자가 회사 고위층에게 연락해 해당 신문 보도 논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데 이어 이 시장의 여성 기관장 성희롱·스님 모욕 발언, 공무원 인사 외압 관련 보도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지역 담당 기자는 본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관련 내용을 직접 들었으며 향후 이번 일에 대해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장 측이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사실 왜곡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 감사위원회가 ‘셀프감사’ 논란 속에 19일 착수한 ‘성희롱’, ‘인사외압’, ‘공무원갑질’ 감사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불신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 감사위원회 감사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은 최소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 시민단체 관계자를 이번 감사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