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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이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적으로 참여한 주말 걷기 행사에 동장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동장의 문자메시지 발송은 이 시장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파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로 주로 구성돼 매월 첫째 주 주말 걷기 모임을 갖는 단체 ‘세종시둘레길’이 3일 가진 걷기 행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 50여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도담동 기쁨뜰공원과 원수산생태습지 등 코스를 걸었으며 걷기 후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그 중에는 6월 지방선거 시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러 명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홍연숙 세종시 도담동장은 이날 걷기 행사와 관련, 1일 SNS에 글을 올려 주민들에게 참여를 요청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처신을 의심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동장이 SNS에 올린 글은 “이번 주 토요일 세종둘레길은 도담동 기쁨뜰공원에서 시장님과 함께 출발하니 모두 나오셔서 같이 즐기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어서 공무원신분으로서 논란이 되기에 충분하다.
홍 동장은 이날 세종시둘레길 걷기 모임 후 참가자들이 자부담해 가진 점심 식사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 동장은 12일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몇 차례 세종시둘레길 모임에 참여한 회원으로서, SNS에 해당 글을 올린 것은 맞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내용을 취소하는 글을 다음 날 올렸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