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 전경.

문용욱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의 사인이 저체온증인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달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2층 관중 출입 통로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문 실장(본지 1월 17, 19일자 단독  보도)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부검 결과를 이번 주 초 경찰에 통보했다.

문 실장은 지난 달 13일 저녁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허태정 대전시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한 회동에서 술을 마시고 밤 9시쯤 일행들과 헤어진 뒤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문 실장은 이날 대전시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 중국음식점에서 일행들과 중국산 수입 고량주 여러병을 나눠 마신 뒤 음식점을 나왔으며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음식점~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대전월드컵경기장에 이르는 1km 내외 거리를 3시간 가량 오고 가고 하다 쓰러지는 모습이 인근 CCTV 화면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날 술자리를 가진 당사자인 최교진 교육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문 실장의 사인을 실제  사인과는 달리 심근경색이라고 밝혀 도의적 책임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 교육감은 이와 관련, "고 문용욱 실장의 사망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사고 당일 이러한 경우 사인은 심근경색이라고 들었고, 다시 한번 애통함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