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최근 판매한 흰떡. |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명분으로 내세워 회원들을 상대로 흰떡 판매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잡음이 무성하다.
27일 세종시 여성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는 최근 쌀 3가마 분량 흰떡을 만들어 협의회 소속 단체 회원들에게 2.5kg 한 봉지에 1만원씩 받고 판매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시여성단체협의회는 당초 쌀 3가마 이상 흰떡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마지못한 구매 등에 따라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고 논란이 일자 추가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번 판매를 둘러싸고 말썽이 일고 있는 흰떡은 지역 사회단체 회장 A씨와 B씨가 만들어 협의회에 공급한 것이다.
시여성단체협의회가 흰떡 판매를 시작하자 협의회 소속 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제기됐던 것이 사실이다.
시여성단체협의회 흰떡 판매와 관련, 지역에서는 회원 다수가 쌀 생산 농가인 상황에서 A씨와 B씨 등 특정인들에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추진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여성단체협의회가 판매한 흰떡은 다른 제품에 비해 누런색을 띄는 등 색상이 선명해 보이지 않는 점 등 품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이번에 소속 단체별로 할당하다시피 흰떡을 판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강매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A씨와 B씨는 올해 초 설을 앞두고 자신들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통해 상당량의 흰떡을 판매했으나 수익금이 없다는 이유로 정산 보고조차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판매 행위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시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흰떡 판매 문제와 관련, "판매 할당이나 강매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B씨는 흰떡 품질 문제 제기에 대해 "자가 도정한 쌀은 방앗간에서 찧은 쌀과는 색상이 다를 수 있으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