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차기 세종시 부의장으로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의 연임이 가능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에서는 오 부의장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임이 안 될 경우 차기 부의장에 누가 임명될 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7기 위원 임기가 지난 달 30일 만료된 가운데 9월 1일 2년 임기가 시작되는 18기 위원을 다음 달 중 위촉하고 부의장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지역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따라 이해찬 국회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추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18기 위원 후보자 109명 명단이 이달 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8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관심사는 오영철 부의장의 세 번째 부의장 연임 가능 여부다.

일단 지역에서는 오 부의장이 박근혜 정부 내리 두 차례 부의장을 연임한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 세 번째 연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 부의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부의장 연임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내심 연임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오 회장은 유한식 전임 세종시장에 이어 이춘희 시장 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에 연임된 상황에서 세종시인재육성재단과 세종시장애인체육회 기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 활동 등을 통해 이 시장과도 특별한 교감을 이어오고 있어 부의장 연임 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시 부의장에 오 회장 대신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이언구 (주)청암 회장이다.

세종지역 인터넷신문인 세종포스트 발행인이기도 한 이 회장은 세종시검도협회장 역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기부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임명설이 나오고 있어 지역의 관심이 높다.

이 회장은 이 시장과 특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주위의 추천이 있더라도 본인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