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세종시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4층 옥상으로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추락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
최근 호우 시 건물 전층 25군데서 누수와 침수를 일으켜 큰 물의(본지 5일자 단독 보도)를 빚고 있는 세종시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는 참으로 기이하다. 공공건축물인 이 건물 옥상에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당연히 있어야할 난간이 없기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15년 3월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세종시 새롬동 1만 500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5664㎡ 규모로 건축한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는 지난 해 12월 준공하고 세종시 인수·인계 절차를 남겨둔 상황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2생활권 주민 복지를 위해 발주 준공하고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옥상에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설계 오류라는 지적을 받는다.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10m 높이 4층 옥상은 가장자리 쪽에 서 있는 것조차 아찔하고 위험천만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이용자 안전을 무시한 채 공공건축물을 건축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앞으로 세종시 각종 복지 시설들이 입주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4층에서 문을 열고 옥상에 들어서면 100㎡가 넘는 바닥 면적 가장자리에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추락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곳 4층 옥상은 일반 정원처럼 지피류 식물을 식재해 놓고 해미석을 주변부에 깔아 잘 조성해 놓았으나 난간 등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시설은 전무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곳 4층 옥상은 일반인들을 위한 옥상 정원이 아니라 관리자들만 문 잠금장치에 설정된 번호를 입력하고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단순 옥상이라고 발뺌하기 바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담당 공무원의 말처럼 관리자만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관리자들은 추락사고의 위험에 노출돼도 무방하다는 것이어서 안전불감증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건축 중 설계 변경을 통해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4층 옥상 난간을 설치할 수도 있었으나 지난 해 12월 준공 처리해 이 마저도 불가능하다.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4층 옥상 난간을 설치해야 할 부담은 시설 인수·인계 후 세종시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판이다.
시는 이와 관련,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 4층 옥상에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추락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시설을 인수하게 되면 내년 예산을 편성해 난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