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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조치원읍 서창리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부지가 대규모로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공사 중단에 따른 사업추진 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부지내에서 중금속인 비소(As)에 오염된 토양을 발견하고 토양 오염 분석을 거쳤으며 앞으로 오염 토양 정화 처리 방안을 확정, 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
사업 시행자인 세종시와 LH는 조치원읍 서창리 26-1 일대 1만 6000㎡ 부지에 450여 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해 9월 착공했으며 착공 후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부지 내 토양 중에서 비소 오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LH가 오염 토양 시료를 채취해 토양 오염 분석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곳 토양 비소 농도는 허용기준치 25mg/kg를 20배 이상 크게 초과한 600mg/kg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옛 대전생사 터였던 이곳 토양이 비소에 오염된 것은 대전생사 건립 이전 소각재 등 오염물질이 불법 투기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비소 오염 토양 규모는 5000루베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처리에 1달 가량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 행복주택 사업 부지내 비소 오염에 대해 정밀조사와 토양 정화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시는 사업부지 내 비소 오염 토양에 대한 정화 처리를 위해 10억원 가량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창지구 행복주택 건설공사는 비소 오염 토양 발견에 따라 착공 후 3개월째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토양 정화 조치 후 다음 달 이후에나 터파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비와 시비 등 모두 427억원이 투입되는 서창지구 행복주택 건설사업은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시는 준공 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 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4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