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와 세종시 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가 7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이 의원 자택 앞에서 ‘농업사수 결의와 갑질 민원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이해찬 의원 퇴비악취 갑질 논란(본지 8월 30일, 9월 1일, 9월 6일자 단독보도)와 관련,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와 세종시 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가 7일 오전 11시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이 의원 자택 앞에서 ‘농업사수 결의와 갑질 민원 규탄대회’를 가졌다.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와 세종시 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무총리를 지낸 7선 국회의원이 농민을 상대로 악취민원을 제기하고 퇴비를 뿌려서 로터리 작업을 해 놓은 밭 흙을 파 옮기도록 한 것은 폭군을 떠올리게 한는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장명진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회장은 이날 규탄대회에 나와 “이해찬 의원은 아름다운 이곳 공간에서 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권력 앞에 설설 기는 (세종시) 행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원은 “이해찬 의원은 대국민 사과하고 석고대죄해야 하며 이춘희 시장은 권한을 남용해 (이 의원에게) 과잉 충청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회원과 세종시 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 관계자, 이경대·이충렬·김복렬·임상전·김선무 세종시의원,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 조관식 새누리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 앞서 규대탄회 참가자와 이해찬 의원 지지자 간 실랑이가 있었으며 집회는 30여분만에 끝났다.

이해찬 의원은 최근 전동면 미곡리 자택 인근 밭에 농민 A씨가 발효퇴비를 뿌려 악취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 행정부시장에게 민원을 제기하고 퇴비를 전량 수거토록 하는 과정에서 갑질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