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 기자 10여명이 골재생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골재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무기성 오니 2만여 톤을 농지와 임야 등에 불법 매립한 세종시 소재 골재생산업체 2곳에 대해 지난 2월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기자들도 소환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기자들이 골재생산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위법성 등을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골재생산업체 2곳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기자들 중 상당수에 대해 소환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기자들에 대해서도 이달 중 소환 조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세종시 골재생산업체 2곳은 지난 해 8월부터 골재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사업장폐기물 무기성 오니 2만여 톤을 세종시 금남면 등 농지와 임야 등에 불법 매립한 혐의다.

세종시는 무기성 오니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확인된 골재생산업체 2곳을 지난 2월 18일, 6월 23일 두 차례 세종경찰서에 고발하고 원상복구 명령 조치한 상황이다.

세종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