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감사위원회가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시청사 1층 로비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해 적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세종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워크숍 시 바다낚시를 즐긴 것과 관련, A서기관과 B사무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 17일 A서기관과 B사무관에 대한 조사를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왕래가 많은 1층 로비 카페에서 진행해 조사방식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A서기관과 B사무관에 대한 조사는 세종시 감사위원회 감사계장과 조사계장 등 2명이 진행했으며 조사 시 민원인 등 30~40여명이 카페에 있어 조사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던 상황이다.

카페에 있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날 A서기관과 B사무관이 감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만큼 독립된 공간의 조사실 대신 민원인 등에게 개방된 곳에서 조사를 진행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자치단체의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조사는 감사상황실이나 조사실 등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해 대상자의 신상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종시 감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날 A서기관과 B사무관을 만난 것은 조사 취지를 설명하는 것이었으며 문답서나 확인서를 받는 정식 조사 절차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