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소속 후보의 세종시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후보는 7선의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 후보는 13일 전국 동시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0만 6604표 중 42.75%(4만 4564표)의 개표율을 보인 밤 11시 현재 43.87%인 1만 9838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는 밤 11시 현재 37.43%(1만 6925표),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9.53%(4310표), 구성모 국민의당 후보 7.79%(3525표), 여미전 민중연합당 후보 1.35%(614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시에서는 총선거인수 16만 7789명중 10만 6604명이 투표에 참여해 63.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이 의원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앞으로 복당 여부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이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해 김종인 대표가 정무적 판단에 따라 공천배제한 것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소속 이해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당원자격 정지 2년 징계처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형권·박영송·서금택·안찬영·김원식·이태환 세종시의원이 이 의원 당선에 따라 당원자격을 회복하게 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이해찬후보와 박종준 후보간 당락은 한솔동, 도담동, 아름동 등 신도시지역과, 조치원읍을 비롯한 읍·면지역 득표율에 의해 좌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밤 11시 현재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 개표율이 40%대 초반에 머물러 저조한 것은 개표기 5대 중 2대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