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는 11일, 지역 A언론사 전날 보도 내용과 관련해 “공명선거를 훼손하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허위보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성명을 통해 “A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및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사는 특정후보에 편향된 내용을 보도하고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더불어민주당과 문흥수 후보를 폄하했다”며 보도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악의적으로 보도한 A사가 즉각 사과하고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이 기획하고 만든 행정중심도시로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거 막바지 후보 사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해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해찬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보다 더 큰 역할을 맡아 달라는 당의 요구를 거절하고 자신의 개인 권력을 충족하기 위해 공천결과에 불복, 당을 탈당했다”며 “이것도 모자라 이 후보는 우리당 소속의 시의원과 핵심 당직자 대다수를 자신의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분열주의 정치를 획책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만들어 사당화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2차례 이해찬 후보측에 단일화 후보 경선에 나서라고 제안을 한 바 있다”전제하고 “이해찬 후보는 수차례 스스로 자신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자화자찬 했으나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넘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했는지 2차례의 후보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며 이해찬 후보의 야권연대 무산 책임론을 제기했다.

문흥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문 후보가 4일째 금식을 하면서 선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사는 ‘더민주, 사실상 세종시 포기하나’ 제목의 10일자 보도를 통해 자질론 등을 거론하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