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일(4월 13일)을 눈 앞에 둔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기자들을 긴장케 했으나 결과적으로 해프닝으로 일단락.

이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은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히드카드로 총선 막판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 후보 캠프의 반대 등으로 당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

이 시장 탈당설은 주말인 9일 오전 시장이 시청사로 출근하고 일부 간부 직원들도 출근한 가운데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람에 기자들 사이에 확산돼 나갔으나 취재 결과 탈당과는 무관한 것으로 최종 확인.

이 시장은 이날 출근해 자치행정과 담당자를 불러 세종시 총선 사전투표율 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상황을 점검했다는 후문.

총선 초반부터 나돌기 시작한 이 시장 탈당설을 둘러싸고 지역에서는 설사 이 시장이 탈당을 결행했더라도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이해찬 후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가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

이해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자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 시장의 탈당 필요성을 제기했던 것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