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선거운동 활동 성격을 지닌 사진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게시 내용 삭제요청을 받고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공직선거법 상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춘희 시장이 최 교육감의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클릭한 것과 관련해서도 삭제요청할 방침이다.

6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교육감은 3일 조치원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의 한 생활체육 축구클럽의 경기에서 찍은 이해찬 후보와 클럽 회원 단체 사진을 SNS에 올렸다 선관위 삭제 요청을 받고 삭제했다는 것이다.

최 교육감의 해당 SNS 게시글 내용을 보면 최 교육감은 이 클럽에 회원 가입하고 3년째 활동 중이다.

후보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은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이날 해당 생활체육 축구클럽 회원 등 60여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최 교육감이 이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다.

최 교육감과 이 시장의 이번 SNS 활동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침을 통해 공무원의 SNS 활동 관련 공직선거법 주요 위반 사례로 꼽은 내용에 해당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최 교육감과 이 시장의 SNS 활동은, 세종시 4급 공무원 B씨, 6급 공무원 K씨등 2명이 지난 달 SNS에 올라온 이해찬 의원 게시글에 '공유하기'를 클릭해 선관위로부터 주의 촉구를 받은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상 공무원 중립 의무 준수를 솔선수범해야 할 위치에서 국회의원 선거일을 눈앞에 둔 공식선거운동기간중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는 SNS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만하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