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는 세종시 종교인들이 4일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사퇴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찬 의원 지지 성향의 세종시 종교인들이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에게 후보 사퇴 압력을 가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5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인 효림 스님과 목사 2명, 신부 1명이 4일 낮 12시쯤 세종시 봉암동 커피숍에서 문 후보를 만나 세종시 야권 총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회합의 성격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효림 스님 등을 만났으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사퇴를 요구받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이날 회합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참석 종교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압박한 종교인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이해찬 의원 지지 활동을 적극 펴 온 인사이거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측근 인사여서 후보 사퇴 압박을 둘러싼 불공정성 논란이 확산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이와 관련, 당의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종교인들이 문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정치적 도리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앞으로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하려는 의도를 가진 논의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