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이 15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1~2명이 무소속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직을 금명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의원들은 31일 발표될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유력시된다.

나머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무소속 이해찬 의원 선대위 참여를 이어가 결국 해당해위에 따른 제명(당적박탈) 징계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비례대표 정준이 의원을 제외하고, 상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교육위원장,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준일·서금택·안찬영·이태환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이중 A 의원은 중앙당이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처분을 경고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 선대위 참여를 중단하고 문흥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결심했으며 공식적인 입장표명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B 의원의 경우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지속과 문흥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놓고 고심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B 의원이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중단할 가능성은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A 의원과 B 의원이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직을 사퇴하고 문흥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면, 이 의원이 당의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이후 파행 운영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문 후보측은 기대하는 눈치다.

A 의원과 B 의원이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직 사퇴를 고민하게 된 것은, 이해찬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중앙당이 문흥수 후보 전략공천을 통해 적극 대응한데다 향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 의원과 B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남게 되고 4~5명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제명 처분될 경우 6월 예정된 후반기 세종시의회 의장 선출 등 원구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