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25일 발대식을 가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단에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를 본의 동의를 받지 않고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인사는 신도시 및 읍·면지역과 청년, 여성, 노동, 문화예술, 체육, 종교, 교육, 지역경제, 로컬푸드, 청춘조치원 등 직능, 계층을 망라한 지역 인사 422명과 정책자문단 30명 등 모두 522명에 이른다.

이 후보가 이처럼 대규모 선거대책위를 구성한 것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신도시 지역에 선거운동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번 선대위 구성에서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공약을 발굴해 홍보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A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선대위 명단에 포함해 선대위 구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A씨는 이와 관련, 이 후보측 인사로부터 1달전 쯤 지역 문화예술 자문을 부탁받은 적은 있으나 선대위 참여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이날 언론을 통해 이해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사실을 확인하고 선대위 정책자문단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선대위에는 윤형권 세종시의회 부의장·박영송 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상임선대본부장 , 안찬영·서금택·고준일·김원식·이태환 세종시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에 각각 선임돼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