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 캠프가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24일 오후 발대식을 갖는 선대위 선임 결과가 주목된다.

박종준 후보 캠프는 24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

박종준 후보는 당초 김칠환 전 국회의원을 위원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수석부위원장에 각각 선임하는 것으로 선대위 인선의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박 후보 캠프는 공식적으로는 캠프 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칠환 위원장, 최민호 수석부위원장 투톱 인선안이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어 후보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 일부 지지자들은 지역 출신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임 의장을 영입해 선거대책위원장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박 후보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임 의장 측 관계자들은 23일 박 후보를 만나 임 의장을 영입해 선대위원장이나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에서는 박 후보 캠프가 지나치게 유 한식 전 세종시장측 인사들과 김고성 전 국회의원 측 인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김칠환 전 국회의원도 유한식 전 시장, 김고성 전 국회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민호 전 청장 측 인사들도 최 청장을 박종준 후보 선대위 위원장직 대신 수석부원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에서는 박종준 후보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부 진통과 관련해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 안팎의 유력 인사들이 박 후보 선거에 집중하기 보다 향후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치중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