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문흥수 변호사를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이 확정되면서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는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와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구성모 국민의 당 후보, 이해찬 무소속 후보 등이 출마한다.

문 후보는 이날 공천 확정 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부족하지만 국가적 인물이 되기를 희망하는 고향(예산) 분들의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행정도시인 세종시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24일부터 선거운동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문 변호사는 이날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세종시를 서울 강남으로 만들겠다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의원과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 협력하는 방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세종시 총선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변호사는 1999년 대전 법조 비리 당시 일반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법개혁을 주창하고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법관 제청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선 판사들의 연판장 서명을 주도한 개혁성향의 법조인이다.

문 변호사는24일 오전10시 45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 회견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3일 문흥수 변호사 전략공천에 대한 성명을 내고 “당 대표는 무도한 자객공천으로 세종시를 버렸다”며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무를 거부한다”고 밝혀 당분간 당 운영의 파행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