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이 16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자신을 공천배제한 것과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환 변호사(73)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 전략공천 카드의 유효성 여부가 금명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최환 변호사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가 지난 주 최환 변호사를 만나 세종시 공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오늘 다시 회동한다고 전해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전략공천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대표와 최환 변호사의 지난 주 회동에서 세종시 전략공천 얘기를 먼저 꺼낸 쪽은 최환 변호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인 대표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이해찬 의원 공천배제와 최환 변호사 공천론에 대한 친노와 이 의원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커지자 결론을 유보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최환 변호사를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절반쯤 된다는 것이 비대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최환 변호사는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론을 내리면 살신성인의 자세로 총선에 임하겠다”며 세종시 출마 의지를 적극 밝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 변호사는 이날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 이해찬 의원 지지도가 여당 후보에 비해 더블스코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 김종인 대표 결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의원 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견해도 밝혀 주목된다.

최환 변호사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대전지점 검사와 공주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점장, 대전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이다.

최 변호사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진상규명,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용팔이 사건) 관련자 장세동 안기부장 구속,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수사,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수사 등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