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이 16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의 공천배제와 무소속 출마 발표 배경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18일 최환 변호사 공천설과 관련, 성명을 내고 “비대위가 최환 변호사를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해찬 의원을 공천배제한데 이어 낙선시키려 하는 공작적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비대위의 월권과 권한 남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최환 변호사는 16대 총선 대전에서 출마해 낙선했고 19대 총선 당시 충북 영동에서 새누리당에 출마를 신청했던 인물로 살아온 삶이나 정체성 면에서 세종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환 변호사는 김종인 대표의 국보위 동기생으로서 전두환 노태우 정권 하에서 서울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과장, 대검찰청공안부장을 지내며 민주화운동세력을 탄압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시당은 또한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의원이 계획하고 만든 도시”라고 전제하고 “평균 연령 31.1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지역 연고 하나 없고 현재 출마자중 가장 고령(73)의 인사를 공천하는 것은 세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변호사는 17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세종시 전략공천 후보자 결정과 관련해 자신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등 양측 인사가 최근 번갈아 세종시 출마 의향을 타진해 의사는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