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퇴론 압박을 받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12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총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6선·세종시)이 12일 “역사적 과제인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정치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제20대 총선 출마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내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당당하고 의연하게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정치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노 좌장격인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자진사퇴 압박에 대한 정면대응을 통해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현역 국회의원은 양승조 의원(천안 갑), 박수현 의원(공주시) 등 2명만이 참석했을 뿐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원 불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용퇴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개소식 직후 용퇴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도 “더 이상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