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촌종합복지센터가 지난 달 25일 설계부실로 인해 스프링쿨러 동파사고를 일으켜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387억원 투입 종촌종합복지센터 황당한 부실설계로 물난리' 본보보도(1월 27일 자)와 관련, 건축 전 분야 하자 및 설계 부실 확인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11일 시와 행복청에 따르면 시와 행복청은 지난달 발생한 종촌종합복지센터 스프링쿨러 동파 물난리 사고와 관련해 16일 공무원, 시공사, 감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 전 분야 시공 하자 및 설계 부실 여부 확인을 위한 종합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와 행복청은 이번에 건축, 소방, 기계, 조경 등 시공 전 분야와 설계 부문 부실 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종합적인 하자보수, 공간 재배치 등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종촌종합복지센터 북카페 겨울철 낮 실내온도가 영상 5℃에 불과하도록 천장과 외벽에 로이(Low-E)복층유리를 설계 시공한 점이 이번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설계 문제점 여부를 점검하고 앞으로 세종시 신도시 공공건축물 설계 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실내 천장에 설치돼 있는 스프링쿨러가 지난 달 25일 동파 사고를 일으켜 물난리를 겪은 종촌종합복지센터 1층 북카페(실내 면적 102.84㎡)의 천장과 외벽은 각각 28.76mm, 24mm 두께의 로이(LOW-E)복층유리로 설계 시공돼 외기 온도에 바로 노출돼 있었던 점이, 스프링쿨러 배관 동파 사고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세종시와 행복청의 형식적인 공공시설 인수인계 합동점검 등 갖가지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종촌종합복지센터는 2014년 준공 이후 여러 차례 배관 누수 사고를 일으켜 물난리를 겪었으며 시설 여러 곳에서 천장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를 일으켜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발생마저 우려된다.

 종촌종합복지센터 각 시설별 벽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결로 현상도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