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세종시 조치원읍 성산효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의 입장에서, 진보 성향의 당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어 “70평생 쌓아 온 인생 경륜과 경험을 세종시 건설에 몽땅 쏟아 붓고 앞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 탈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임 의장이 신의를 저버린 것에 배신감을 느끼며 명분도 없는 가벼운 처신에 대해 개탄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임 의장의 탈당은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이며 명분도 없는 탐욕”이라며 “정치 원로 예우를 갖춰 의장이라는 막중한 권한을 위임한 바 있지만 한마디 상의 없이 탈당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임 의장은 명분 없는 배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긴급 기자회견에는 윤형권 부의장, 박영송 의원, 서금택 의원, 이태환 의원, 정준이 의원 등 5명이 참석했으며 고준일 의원, 김원식 의원, 안찬영 의원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