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아파트 불량레미콘 시공 2개층 철거 파문(본보 29일자 보도)과 관련, 시공중인 단지 내 아파트 18동 전체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이 추천하는 공인 기관의 구조안전 진단을 실시키로 결정,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시공사인 라인건설도 1일 입주자 대표들을 만나 불량 레미콘 시공 후 재시공 경위와 향후 구조안전 진단 실시 계획을 밝힌데 이어 아세아레미콘의 불량레미콘 생산 경위를 조사하고 시공중인 전체 아파트에 대해 레미콘 설계 강도 기준 적합성 여부를 재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파문과 관련, 1일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아파트 시공사인 라인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구조안전 조사 전면 실시, 레미콘 설계 강도 기준 적합성 조사, 불량레미콘 생산업체 고발 등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라인건설과 공동으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아파트 레미콘 생산업체인 아세아레미콘에 대해 불량레미콘 생산경위를 조사하고 불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아파트 현장에 대해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입주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시공사에 촉구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 예정자 민원과 관련해서는 입주 시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시공사에 주문하고, 입주 예정자 구조 안전 불안 해소를 위해 입주자 대표들이 추천하는 공인 기관에 이번 주 중 구조안전 진단을 의뢰토록 할 방침이다.

라인건설이 이번 주 중 공인 기관에 구조안전 진단을 의뢰하면 이달 말쯤 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건설은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2블록에 건축중인 이지더원아파트 308동 17층과 AB3블록 이지더원아파트 404동 16층에 타설한 레미콘이 설계강도기준 21mpa에 40~50% 가량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자, 해당 층을 지난달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크다.

라인건설은 2014년 8월 주택사업 승인을 받아 아산테크노밸리 AB2블록과 AB3블록에 이지더원아파트 589세대와 665세대를 각각 건축중이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