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아산업개발(주) 석산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26일 오전 10시 장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세종시가 아세아산업개발(주) 석산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공청회 개최와 관련, 사업 승인기관으로서 지역 주민 민원 해소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세아산업개발(주)는 26일 오전 10시 장군면사무소에서 장군면 송문리와 평기리, 아름동, 도담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산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으나 회사 발표에 불만을 가진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공청회가 중단되는 등 사실상 파행적으로 진행돼 향후 사업 시행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세아산업개발 석산개발사업장 인근 송문리와 평기리 등 지역 주민들은 아세아산업개발 석산개발사업으로 인해 재산과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회사측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의 환경 영향 측정 자료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거칠게 항의해 주민공청회 진행이 중단 후 속개되는 등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이날 주민공청회의 파행은 사업 승인기관인 세종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세아산업개발이 주민공청회 절차와 내용, 주민 의견 수렴 방법 등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주민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주민의견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하도록 돼 있어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을 경우 환경영향평가에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주민피해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이날 공청회에서 상당수 주민들은 회사측 발표 내용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으나 주민 공청회에서 주민 의견이 수렴되지 않을 경우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하고 다시 입장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이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세종시가 이날 공청회와 관련, 사전에 주민들에게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내용, 주민공청회의 의미 등에 대해 공지하는 적극적 행정을 폈더라면 아세아산업개발 석산개발사업 주민 민원의 합리적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에는 세종시 산림축산과 담당 사무관과 주무관 등 2명이 참석했으나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한 공지를 전혀 하지 않아 공청회 파행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이 사실이다.

송문리, 평기리 주민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아세아산업개발의 기존 석산개발과 관련, ▲암석 파쇄 소음진동 ▲발파 소음 ▲비산먼지 ▲가옥·농작물·가축 피해 등 각종 피해를 주장하고 신규 석산개발사업 시행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제시, 향후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와 세종시의 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 저감방안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아세아산업개발은 93년부터 장군면 평기리 사업장에서 석산개발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기존 채석지 35만 4058㎡ 석산개발 사업기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다.

아세아산업개발은 기존 채석지 채석량이 내년쯤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장군면 평기산양길 29-4 일원 신규 채석지 16만 4746㎡ 석산개발사업 시행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