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은 20일 오후 2시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로컬푸드 간담회를 가졌다.

세종시가 도담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7월 이후에나 개장하게 된다.

시는 당초 로컬푸드 직매장을 5월 1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설계, 건축 등 건립절차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개장 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개장 목표일을 수정한 것이다.

시는 사업비 5억 8000만원을 투입해 도담동 구청예정 부지에 판매시설(330㎡)과 부대시설(175㎡)을 갖춘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20일 오후 2시 세종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해찬 의원실 주최 로컬푸드 간담회에서 “신뢰받는 로컬푸드 사업 추진을 위해 가설건축물 대신 친환경 건축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건립 일정을 고려할 때 빨라야 7월초 이후에나 개장 가능하다”고 밝혀 당초 예정됐던 개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해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가 5월 1일부터 정식 개장일까지 2개월간 직매장 부지에서 임시 상설매장 체제로 직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에 대해,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이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초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식 개장 전에 상설매장을 무리하게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 시의 직매장 운영 방침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

시는 로컬푸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다품종(300여종) 소량 생산과 연중 공급을 위해 기획 생산농가 조직화를 추진해 19일 현재 직매장 출하 참여 희망농가 수는 330여 농가에 이른다.

또한 농업회사법인인 세종시 로컬푸드 주식회사(가칭) 설립을 추진, 5월까지 시(4억 8000만원), 지역 농협(2억 4000만원), 축협(1억 5000만원), 생산자(3000만원), SK(1억원) 등이 자본금 10억원의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 19억 7000만원을 투입해 거점 농산물 가공센터 건립도 추진, 10월 완공한다.

거점 농산물 가공센터는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농민 가공품 개발·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농산물 가공 아카데미도 개설 운영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단계별로 공공(학교) 급식 확대도 추진, 1단계로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생산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2단계로 공공기관(시청, 교육청,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기관) 운영 식당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관련, 2월까지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농산물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잔류농약 분석시설 등 농산물 안전관리시스템 체계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