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장애인복지관이 장기 휴관에 들어가 장애인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민간위탁법인으로 선정된 직후 직원채용과 실내 공사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장애인복지관 장기 휴관을 결정, 지역 장애인들의 시설 이용 권리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는 휴관과 관련해 이용객들에게 휴관 기간 등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용객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민간위탁법인으로 선정된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는 지난 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세종시장애인복지관을 휴관하고, 시가 직영해 온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을 이 기간 동안 모두 중단한다.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는 1개월 휴관 기간 동안 관장실을 새롭게 시설하고 일부 공간 재배치 공사 등을 진행한다.

또한 사회복지사, 직업훈련교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심리치료사, 언어치료사, 특수(유아)교사 등 신입 및 경력 직원 14명을 모집키로 하고 15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그러나 세종시와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는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민간위탁법인 선정 이후, 장기 휴관에 따른 이용객 불편 예방 대책 마련에 소홀해 시와 민간위탁법인측의 장애인복지 서비스 제공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가 단순한 실내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장애인복지관을 장기간 휴관,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민간위탁 운영 능력 부족을 스스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뉴스세종 취재 결과 세종시장애인복지관 휴관이 시작된 지 열흘을 넘긴 15일 현재 실내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가 실내 공사 등을 이유로 결정한 장기 휴관의 타당성을 크게 의심케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장애인복지관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는 올해 1월부터 5년간 세종시 조치원읍 평안로 11에 위치한 3층 건물의 시설에서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정보화교육 ▲심리치료 ▲언어치료 ▲사회적응 ▲조기교육 등 사업을 시행한다.

세종시장애인복지관 운영정상화는 이춘희 세종시장 취임 이후 제2기 세종시정 100대 과제(공약사항)중 하나여서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