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하나로 갈대습지원을 조성했으나 부실 조성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시가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으로 추진해 완공한 갈대습지원이 갈대밭 부실 조성 등에 따라 본래 사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어 앞으로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 중인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의 하나로 4000㎡ 규모의 갈대습지원 조성 사업을 진행해 지난 해 조성 공사를 준공했다는 것이다.

세종시로부터 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농어촌공사에 의하면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의 17개 세부 사업 중 하나인 갈대습지원 조성을 위해 2012년 하반기에 고복저수지 수변관찰로 주변 사업 지역에 식재한 갈대는 4만 7800그루에 이른다.

그러나 고복저수지 갈대습지원 갈대 식재 2년이 지난 올해 까지 이곳에는 군락을 이룬 갈대밭이 조성돼 있지 않아 부실 식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고복저수지 갈대습지원 사업 구역에는 갈대밭을 조성할 수 있는 수변공간이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은데도 형식에 치우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졸속 사업추진에 따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에는 이곳에 갈대습지원이 조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생태교육장 및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사업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갈대습지원 조성 등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본래 취지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갈대습지원 등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부실한 사업추진에 대한 책임 규명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