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업무 연관성과는 무관하게 지나치게 많은 수로 구성돼 있어 축소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체육회 부회장단 9명 중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당연직 2명을 제외한 7명은 2012년 세종시장이 추천해 선임한 인사들이다.

또한 세종시체육회 이사는 당연직 이사인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 28명, 세종시체육회 회장인 세종시장이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임한 이사 22명 등 모두 61명에 달한다.

세종시체육회 이사진 수는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중 4번째로 많은 수이며 충남도체육회 24 명 등에 비해 크게 많은 인원이다.

당연직을 제외하고 세종시장 추천에 의해 선임된 세종시체육회 부회장과 이사들 중 상당수는 체육 관련 활동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

특히 부회장과 이사들 중 상당수는 특정 정당 당원들이거나 사회단체 관계자들이어서 그동안 세종시체육회 활동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의심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세종시체육회 이사진 인원 과다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회 등을 통해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시체육회 일부 이사들 사이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 취임 직후부터, 전임 시장 재임 당시 선임된 이사들의 일괄 사퇴론이 제기돼 앞으로, 실제 이사진 구성 개편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체육회 이사진 개편 논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체육회 회장인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체육회 이사진 개편 문제와 관련해 의사결정 비효율성 문제 등의 이유로, 지나치게 많은 수의 이사진 축소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실제 이사진 개편에 이 시장의 의중이 반영될 지 주목된다.

세종시체육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개편 문제와 맞물려 지역에서는 이춘희 시장 측근 인사들이 대거 체육회 임원으로 참여해 정치적 중립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체육회 이사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