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의 측근으로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행정 6급) 공무원 공개모집에 지원해 인사 불공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세종시장 비서실 근무 A씨가 면접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파문 확산을 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A씨는 24일 실시한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공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시험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A씨가 이날 면접시험에 불참한 것은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공개모집과 관련해 이춘희 시장의 이른바 ‘李心'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비판적 여론이 크게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월 1일 이춘희 시장 취임 직후 세종시장 비서실 언론비서(6급)로 채용된 A씨는 2개월여 동안 비서실 근무 후 ‘李心'에 따라 공개모집 대상인 공보관실 언론홍보 담당으로 자리로 옮겼을 경우 불공정 인사논란뿐만 아니라 이른바 ’회전문식 인사‘에 따른 여론 악화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희망인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정한 인사 정책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이춘희 시장이 결정적인 인사행정 오점을 남겨 임기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던 사안이다.

A씨는 이번 공개모집 면접시험 불참에 따라 종전처럼 시장 비서실 언론담당 비서로 근무하게 된다.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공개모집에는 모두 8명이 지원해 A씨를 비롯한 2명이 결시한 채 6명이 면접시험을 치렀으며 빠르면 26일 합격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