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부서 간 협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세종축제 홍보에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는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제2회 세종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과가 주무 부서인 세종축제와 관련, 각종 언론매체 홍보를 위해 축제예산에서 5000만원을 편성해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공보관실이 주관하는 언론광고와 중복돼 실제 집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축제 예산에 편성돼 있는 언론홍보비 집행 여부가 불투명하게 된 것은 세종시 2014년 본 예산에 편성돼 있는 시정홍보비에서 집행하는 언론광고 내용이 세종축제 홍보로 최근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정홍보 주무 부서인 공보관실은 이번 주 초 시장 결재를 통해 세종축제를 주제로 한 언론 홍보 계획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져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내부 소통의 부재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축제를 주제로 하는 시정홍보 광고가 계획대로 시행되면 세종축제 예산에 편성돼 있는 언론홍보는 광고 홍보 내용의 중복에 따라 시행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축제 홍보 계획 중복 문제가 발생한 것은 축제 추진 계획에 대한 부서 간 기본적인 협의와 검토조차 없이 시정홍보 방안을 수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7월 1일 이춘희 시장 취임 이후 시정홍보 광고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시장 지시에 따라 특정 주제가 있는 시정홍보 광고를 집행하기로 결정하고 이번에 첫 번 째 언론 광고를 시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