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행정6급) 공무원 공개모집이 ‘이춘희式’ 인사를 객관적 시각으로 평가하는 중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는 지난달 27일 지방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 공고를 통해 근무기간 2년의 언론홍보 분야 일반임기제(행정6급) 공무원(1명) 공개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11일부터 15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중이다.

시는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공개모집과 관련, 안전행정부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 등 규정에 따라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언론홍보 분야 실무경력 등 자격기준을 정했으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은 앞으로 ▲시정의 주요 정책 및 이슈에 대한 기획 홍보 ▲시정현장 등 취재 및 보도자료 작성·배포 ▲언론보도 기사 분석 및 대응 등의 직무를 담당하게 된다.

세종시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공개모집이 행정6급인 직급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이춘희 시장의 이른바 ‘李心' 존재 여부 때문이다.

이번 공개모집과 관련해 이춘희 시장은 공정한 절차에 따른 선발 원칙을 제시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여러 관련 정황과 언론홍보 담당 일반임기제 공무원 직무의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어떤 식으로든 ‘李心'이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달 가량 업무 공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8월 말로 계약기간이 완료된 전임자의 재계약 대신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 ‘李心' 존재 가능성의 반증이란 해석이 나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공개모집에서는 이춘희 시장의 복심(腹心)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이 선발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7월 1일 이춘희 시장 취임 이후 ‘희망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객관적 인사를 강조해온 세종시가 이번 공개모집 선발 결과에 따라서는 ‘인사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