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정부세종청사 출퇴근 버스 예산 증액에 대해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관계 부처 확인 결과 세종청사 출퇴근 버스 운행에 올해 편성된 100억원의 예산을 대부분 집행하고 조만간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세종청사 출퇴근 버스 운행은 공무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 출퇴근 버스 운행 고착화는 막대한 혈세 낭비와 세종청사 비효율성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단편적으로 대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올해 정부부처 3단계 이전 완료를 앞두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없이 출퇴근 버스 운행이라는 임시방편에 치중하는 모습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국가정책목표에 의해 태어난 세종시의 근본 취지를 무력화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세종시 정상 건설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정부부처 이전 완료 이후 2015년부터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를 통한 생활편의 시설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자족기능 확충이 절박한 시점에서 출퇴근 버스 운행은 민간부문의 투자 심리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 약속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를 약속한 만큼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고 출퇴근 버스 운행 문제도 이러한 기조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부에 출퇴근 버스 운행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제안하며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안착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