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임상전 의원이 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9일 제20회 임시회를 열고 제2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임상전 시의원(금남면)을 선출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9명과 무소속 김정봉 시의원 등 10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장선거에서 투표수 10표 중 9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5명은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과의 이견에 따라 이날 임시회에 전원 불참했다.

세종시의회는 제20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 2차 본회의를 열고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상임위원장 배정 협의 결렬에 따라 9일에 이어 10일 임시회에도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의회 임시회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세종시의회 시의원들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주부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새누리당에 4개 상임위원장 중 운영위원장을 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 역시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행정복지위원장, 교육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 중 1개 상임위원장 배정 요구를 되풀이해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으며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 단독 투표에 의해 의장을 선출했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상임위원장 배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시한 운영위원장 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10일 임시회에서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10일 임시회에도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불참할 경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배정하기로 한 제2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우선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2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은 15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