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봉 세종시의원.

김정봉 세종시의원(무소속·부강면)은 30일 자신을 둘러싼 새누리당 입당설과 관련, “원구성 문제와 맞물려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보장받고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은 개인적 신념과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과의 입당 문제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측으로부터 입당과 관련한 협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산적한 현안들이 너무나 많은 만큼 시의회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 문제에 앞서 의회가 지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쳐 나가도록 하는데 필요한 역할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소속 세종시의회 시의원 당선인들간 원구성 협의와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의석수가 과반수 이상이고 새누리당이 소수 정당이지만 대승적 견지에서 원구성이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힘의 논리로 원구성을 하려 들면 2기 세종시의회가 출범부터 순항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게 될 것”이라며 “시의원에 재선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방향에서 원구성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종시의회 시의원 정수 15석 중 9석을 차지, 절대 다수당이 된 상황에서 5석인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이 별다른 정치적 의미가 없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