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일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홍영섭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의 기용이 유력시 된다.

19일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춘희 당선인이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홍영섭 위원장을 기용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세종시 정무부시장 인선 기준으로 지역인사 우선 원칙을 표명해 왔으나 홍영섭 인수위원장의 정무부시장 기용에 대해서는 지역내에서 부정적 여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돼 최종 인선 결과에 촉각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 당선인이 홍 위원장을 정무부시장에 기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지역 연고가 없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홍 위원장이 경륜과 업무수행 능력 면에서 국회업무 등을 수행하기에 역부족이란 평가와 관련해서는 대 정부·국회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당선인이 홍 위원장을 정무부시장에 기용하려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 지역 홀대 여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정무부시장 후보군으로 강준현씨(전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상임선대본부장), 계용준씨(전 LH 부사장), 이강진씨(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인물이 거론돼 왔던 만큼 향후 정무부시장 후보군들의 역할도 이춘희 세종시장 체제에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편 세종시장 비서실장에는 조상호씨(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기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상호씨가 세종시장 비서실장에 기용될 경우 그동안 비서실장 발탁과 관련해 관심을 모았던 이종승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시당 보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당선인은 다음 주 초 쯤 정무부시장과 비서실정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