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새누리당·아산)이 충남도지사 선거 당내 경선 후보자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27일 뉴스세종과의 통화에서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단계”라며 “오늘 중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사퇴 결심은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교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명수 의원이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경우 7월 재보궐 선거에서 아산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의 국회 안정 의석 확보와 충남도지사 출마를 통한 정치적 입지 강화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으나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사퇴하더라도 충남도지사 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한 홍문표 의원과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등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이명수 의원 지지자들이 홍문표 후보와 정진석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게 될 지 막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는 29일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