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연서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세종시가 15일 새벽 집중호우 시 내린 전직원 비상소집 명령 응소율이 92%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 재난 대응 조치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전직원 비상소집 명령한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시가 유일하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15일 새벽 5시 30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출근해, 집중호우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전직원 비상소집을 명령했다고 한다.

세종시의 자연재난 비상단계 및 근무편성 기준에 따르면 비상3단계인 이날처럼 대규모 재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27명의 직원들로 실무반장(자연재난과장)과 상황관리총괄반(5명), 협업기능반(21명) 등을 운영한다.

최 시장은 이날 새벽 출근 후 고기동 행정부시장으로부터 상황보고 받고 곧바로 자연재난 비상단계 및 근무편성 기준상 비상소집 범위를 전직원으로 결정하고 재난 현장 중심 출근으로 신속 대응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가 이번 집중호우 시작되면서 재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직원 단톡방 운영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신속하게 대응 조치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뒤따른다.

시가 15일 새벽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침수 차량 통제 안전 문자를 관할 충북도와 청주시보다 1시간 13분 빨리 보낸 사실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 A과장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던 유럽 알프스 여행 계획을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근무 대비하기 위해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