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를 가로 흐르는 금강의 이응다리 전경

최민호 세종시장의 정책 공약 기반 마련을 내세우고 출범한 사단법인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 공동대표 2명이 내부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다 폭력 논란을 빚은 것으로 확인돼 큰파장이 예상된다.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선거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종시를 흐르는 금강의 수질과 생태계 보호 활동, 정책 제안 등을 목적으로 올해 1월 세종시로부터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해당 단체 공동대표 A씨와, B씨는 최근 세종시 모 음식점에서 회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올해 사업으로 마라톤대회 개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노출한 후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A씨는 올해 마라톤대회 개최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B씨는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는 등 서로 이견을 보였으며 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인 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한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의하면 이날 A씨는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B씨를 잡고 한 차례 폭행했으며 주변에 있던 다른 회원들이 제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본지 통화에서 “마라톤대회 개최 문제와 관련해 B씨와 이견이 있어 언쟁을 벌인 것은 맞으나 폭행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는 올해 11월 세종시에서 마라톤대회 개최를 추진해 왔으나 구체적 추진 계획을 놓고 내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이와 관련, 마라톤대회 대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비 등 구체적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고 후원·협찬 등을 위해서도 적극 활동해 왔다고 한다.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는 최민호 세종시장 선거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관련한 활동 추진을 위해 설립됐으나 수질, 환경 등 분야 전문성을 갖춘 회원이 극소수여서 시민단체로서 정체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