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6월 2일 당선증을 받고 있는 모습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별정직 임명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르면 최 당선인이 취임 직후 공모절차없이 임명할 수 있는 별정직 공무원은 정무부시장(1급 상당), 정책특별보좌관 2명(4급 상당), 비서실장(4급 상당), 비서실 직원 등 모두 7명이다.

최 당선인은 현재 일반직이 맡고 있는 대변인을 개방형 임기제로, 일반직과 별정직 복수직인 비서실장(이춘희 시장 현재 비서실장은 일반직 임명)을 별정직으로 각각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변인과 비서실장의 직종 전환은 세종시의회 의결해야 하는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 없이 최 당선인 취임 직후 이 조례 시행규칙만 개정하면 가능하다. 

최 당선인이 대변인을 개방형임기제로 전환할 경우 별정직과는 달리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해야 한다.

개방형임기제(5급 상당)가 맡고 있는 대변인실 전략홍보담당, 대외협력담당관실 대외협력담당도 앞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사다.

대변인실 전략홍보담당은 이춘희 시장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지난 달 의원면직해 공석이며 대외협력담당 임기는 12월말까지 이나 새로운 시장 취임하면 의원면직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 당선인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근무 별정직 직원들을 그동안 선거를 도와왔던 측근 중에서 임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시장이 임명한 비서실 별정직 직원은 정무특보(5급 상당), 비서(6급 상당), 비서(7급 상당) 등 3명이다.

별정직 인사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무부시장의 경우 대학총장 출신 A씨. 법조인 B씨, 여성 정치인 C씨 등이 물망에 오른다.

정책특별보좌관 2명 중 1명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몇 해 전부터 최 당선인을 도와 왔던 D씨의 기용 가능성이 예상된다.

비서실장에는 최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선거정책기획 등을 통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 출신 E씨를 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변인의 경우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해온 홍보 담당자 기용 가능성과 역량을 갖춘 언론인 출신 외부 전문가 임명 가능성이 모두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