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 3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3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사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교육청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교진 교육감이 피감기관인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금품과 양주를 제공한 혐의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교육을 통해 좀 더 정의롭고 청렴하며 공정한 사회로 발전토록 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교육해야 하는 교육기관의 최고 수장인 교육감이 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사실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최 교육감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세종시민과 학생들에게 즉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불법을 저질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는데 선생님이 학생에게 정직하고 청렴하라고 가르친다면 누가 그 말을 따라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해 9월, 2020년 결혼을 앞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축의금 200만원과 고가 양주 1병을 전달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부부를 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최 교육감 부부를 재소환하고 딸을 소환, 축의금 출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올해 1월 검찰 통보했다.

사진숙 예비후보와 김대유 예비후보 등이 잇따라 최교진 교육감 불출마를 촉구하면서 그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진숙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고준일 세종시의회 전 의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