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의장이 권한 밖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무처 직원 국외연수 계획에 제동을 거는 것이 말이 됩니까”
요사이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 소속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서금택 의장으로 인한 속앓이가 심하다.

서 의장이 엉뚱한 이유를 둘러대며 국외연수에 딴지를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의회 사무처는 세종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끝난 후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태국과 대만을 방문, 방콕시의회, 파타야시의회, 타이페이시의회, 신베이시의회 등을 대상으로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 직원 공무국외연수를 실시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당초 이번 국외연수에는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 소속 전문위원 1명, 주무관 2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금택 의장은 이재현 운영위원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부터 해당 국외연수 계획을 보고 받고 그 자리에서 사실상 계획 취소를 지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서 의장의 사무처 직원 국외연수 계획 취소 지시는 권한 밖의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세종시의회 의장 권한사항에 대한 위임전결사항에 따르면 사무처 직원 국외연수 실시는 의장 권한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의장은, 이춘희 시장이 국외연수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의장이 판단하고 지시한 일에 이춘희 시장의 의중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들먹였다는 것 자체가 불적절하고 비판받을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직원 국외연수 계획에 잡혀 있던 예산은 모두 675만원이다.

올해 세종시의회 의회사무처 및 전문위원실 국외연수 예산(국제화여비)은 총 3500만원이며 이중 잔액이 175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