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청 1층 로비 꿈앤카페 전경.

장애인 권익보호 단체가 장애인들의 자활 꿈을 외면했다.

자신들을 지켜줄 '기댈 언덕'이라고 굳게 믿었던 장애인 권익보호단체로부터 외면당한 장애인들은 큰 좌절에 빠졌다.

세종시청 1층 로비에 가면 '꿈앤카페'를 만난다.

꿈앤카페는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세종시로부터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운영하면서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는 시설이다.

중증장애인 자활 시설인 새뜰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얼마전 꿈앤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관계자를 만났다.

새뜰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생산한 종이컵을 구매해 꿈앤카페에서  사용해 줄 것을 연합회측에 요청했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의 답변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새뜰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천근만근 무거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새뜰보호작업장 장애인 생산 제품 구매를 외면한 이유는 장애인 권익 보호단체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참 궁색하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새뜰보호잡업장 구매 요청을 거절한 이유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아닌 거래선 유지 때문이었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일반 업체에서 종이컵을 구매하고 있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그동안 이어온 종이컵 구매업체와 거래를 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장애인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상황에서 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 설립 취지를 무색 케 하는 일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새뜰보호작업장은 올해 4월 설립된 시설로 중증장애인 10명이 종이컵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