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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 사인 의문점 증폭지역 고위 인사들과 저녁 회동 후 숨진 채 발견…부검 결과 나오기 전 사인 단정 무리
이선형 기자  |  shl03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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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7  1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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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 전경.
문용욱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인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다.

문 실장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2층 관중 출입 통로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육감이 16일 발인제 등 장례절차를 마치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밝힌 문 실장의 사인도 심근경색이다.

그러나 문 실장의 사인을 부검 결과도 나오기 전에 심근경색으로 단정하는 것과 관련,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실장은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인 13일 오후 집을 나서 자택 인근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에서 대전·충남·세종 지역 고위 인사 몇 사람과 저녁식사 자리를 갖고 술을 마셨으며 이후 밤 늦게 귀가한다며 일행들과 헤어져 자택 쪽으로 걸어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 실장이 일행들과 헤어진 다음 날 오전 산책 나온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자택과는 다른 방향에 위치한 곳이다.

문 실장이 저녁 식사 후 귀가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그가 방향 감각을 잃을 만큼 의식이 분명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실장 사인은 지금까지 심근경색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일 행적 등을 놓고 볼 때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직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인을 심근경색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뒤따른다.

경찰 관계자들에 의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는 이달 말 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 실장이 자택이 아닌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가기 전후 행적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인을 심근경색이라고 서둘러 밝히는 것은 앞으로 논란을 낳을 여지가 충분하다.

문 실장이 방향 감각을 잃지 않을 신체 상황이었다면 추운 날씨 속에서 의식을 갖고 굳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경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문 실장은 이날 술을 마시고 자택 쪽으로 향한 다음 방향감각을 잃고 이곳저곳 걸어 다닌 끝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쓰러져 숨졌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문 실장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어떤 인사들과 만났는지, 어느 정도 음주 상태였는지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문 실장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는 당일 저녁식사 참석 인사들과 음주 정도 등에 대한 소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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