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당원 상당수가 이춘희 후보 지지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돼 6월 4일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새누리당 당원들 중 상당수는 새누리당 세종시장 경선 후보였던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핵심 지지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경선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8일 뉴스세종 취재 결과 새누리당 당원으로 세종시장 당내 후보 경선 당시 최 전 청장 선거 캠프의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C, Y씨 등 6명은 최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이춘희 후보 지지를 결의했다는 것이다.

C씨 등은 16일 오후 이춘희 후보를 방문해 지지 입장을 전달하고 이 후보의 지역 발전 공약 실천 의지를 직접 들은 뒤 읍·면 지역별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모아진다.

C씨 등은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지역별로 이춘희 후보 지지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적 유지파들과는 달리 탈당 쪽에 무게를 두고 이춘희 후보 지지 활동을 구체화하고 있는 새누리당 당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K씨 등은 상당수 새누리당 당원들의 탈당 의사를 확인하고 이춘희 후보 지지 활동의 외연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새누리당 당원들의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 지지는 새누리당 세종시장 당내 후보 경선 후유증이 적지 않은데다 유한식 후보의 폭탄주 자리 참석 논란, 차기 세종시장 적합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 전 청장은 지지자들의 이춘희 후보 지지 표명 사실을 전해 듣고 특별한 언급 없이 새누리당 탈당 자제를 요청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