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근 세종서부농협 비상임감사

지역애(地域愛)란 말은 농업인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농업인들은 지역애를 갖고 농업을 지켜나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농협은 지역애를 실천하는 농업인들의 공동체다. 

농협에는 최대 봉사의 원칙이 존재한다. 농협은 지역애를 갖고 조합원을 위해 최대한 봉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농협은 그동안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은 농협의 존재 가치다. 

농협이 다음 달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치른다. 지역사회 농업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지도자를 뽑는 선거인만큼 농업인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본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맞춰 관심 지역 농협의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을 만나 농협 경영의 비전을 들어본다. 

본지는 세종서부농협 조합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대근 세종서부농협 비상임감사, 이충열 세종시의회 전 의원, 송복현 세종서부농협 비상임감사를 차례로 만나보기로 하고 첫 번째로 윤대근 비상임감사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편집자 도움말>

―세종서부농협을 위해 어떠한 비전을 열어갈 각오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농협은 조합원들의 꿈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세종서부농협의 성장과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농협의 성장을 위해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갖추고 모든 조합원들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다.
세종서부농협의 비전을 제시하고 조합원들의 불신과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침체된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이익을 창출하고 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종서부농협의 당면 과제 및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달라.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수립해 다양한 경쟁 환경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찾아 혁신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상호금융총액 1조원 달성과 경제사업량 500억원 달성, 자본금 확충, 조합원 복지 증진 등을 위해 조합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조합의 외적 성장 못지않게 내적 성장을 다져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급선무다. 농협 운영의 투명성 강화해 조합원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는 조합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세종서부농협은 세종시 출범 이후 외형 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후광 효과를 본 것이다. 세종서부농협의 성장 요소와 개선점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는가.
▲세종서부농협은 전형적인 도농복합 조합이다. 세종시 출범으로 단기간 외적 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세종서부농협은 도농복합의 요소를 잘 살려 성장의 에너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압축 성장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잉태하기 마련이다. 세종서부농협도 마찬가지였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농협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종서부농협은 일부 조합원들의 불신과 갈등으로 인해 성장통을 겪어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조합원들의 불신과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조합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성화된 전략으로 임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직원들의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개발해 농협 발전을 이끌어가도록 할 생각이다.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수매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컬푸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체브랜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학교급식 납품 등 로컬푸드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실질적 이익 증진을 위해 영농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도 온 힘을 쏟겠다.

―요즘 농협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서부농협이 지역사회 공동체 중심의 하나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보는가.
▲세종서부농협이 앞으로 도농 상생의 선진지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도농은 농협 성장의 씨줄과 날줄이다. 선전 농협의 사례들을 끊임없이 탐구할 것이다. 혁신적 노력을 기울여 농업인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꿈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도시민들이 농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하는데도 힘쓰겠다.

―윤대근 비상임감사는 누구? ▲(현)세종서부농협 비상임감사 ▲(전)세종서부농협 대의원 ▲(전)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전)제2대 새마을지도자 세종시협의회장 ▲(전)제3대 세종시새마을회장 ▲(전)국회세종의사당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세종시장 감사패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장 ▲장기초등학교 졸업 ▲장기중학교 졸업 ▲공주고등학교 졸업 ▲배재대학교 졸업(경영학 학사)